학교서류 함부로 서명 말아야
2007-10-02 (화)
▶ 교사회 학부모 연수회, 학교측에 자세한 설명 요구할 수 있어
뉴욕한인교사회(KTA)가 29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공립학교 교육에 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는 무료 연수회를 개최한 가운데 실비아 허(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교사가 ‘균형 있는 읽기와 쓰기’를 주제로 개별 웍샵을 진행하고 있다.
“자녀교육과 연관된 학교 서류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함부로 서명하지 마세요!”
뉴욕한인교사회(회장 김은주)가 2007~08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뉴욕 일원 한인학부모를 대상으로 29일 개최한 무료 학부모 연수회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안영희 박사(밴 뷰런 고교 사회복지사)는 “학부모들은 자신이 가장 편한 언어로 특수교육 절차와 내용을 포함한 학교의 각종 서류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할 수 있으며 100% 이해하기 전까지 절대로 서류에 서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50여명의 학부모들이 플러싱 열린공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연수회에서 안 박사는 “현대화되는 사회 속에서 갈수록 주위가 산만한 학생들이 늘다보니 학교가 전문가의 진단 없이 함부로 약을 먹이기도 하고 적절한 절차 없이 특수교육을 조치하기도 한다”며 “학부모들은 특수교육 서비스 및 자녀교육에 관한 학부모 권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를 마구 대하는 버릇없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목마르다며 허락 없이 교실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며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제력을 길러주고 등교나 숙제하기 등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 모임 후 학부모들은 학년별로 준비된 5개 주제별 웍샵에 참석해 영어 읽기와 쓰기, 과학 및 수학교육의 핵심, 고교 진학 준비, 특수교육 서비스, 대학진학 준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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