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본부로 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가 10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26일 맨하탄에서 관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준비모임을 열고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한국어를 미 정규학교에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하기 위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가 오는 10월 중순 공식 출범한다.
지난달 30일 이세목 회장, 김영덕 박사, 이광호 회장 등 공동회장 3인을 선출했던 한국어 정규 과목 개설 추진 캠페인 후원회는 26일 맨하탄에서 제1차 창립 준비모임을 열고 후원회 명칭을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로 확정한데 이어 정관 심의, 실행위원회와 소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실행위원회에 추대된 한인 20여명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절차 수립 및 한국어 교사 양성 및 지원방안, 한국어 교과서 개발, 한국어 과목개설 설명회 등의 사업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광호 공동회장은 “한국정부나 미국 교육당국에 무언가를 요청하고 지원을 기다리기에 앞서 이 일에 우선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앞장서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한인 후손들을 위한 위대한 과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뉴욕 총영사관 한국어 교육원의 박상화 교육원장도 “명분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추진회는 이날 한국문화연구재단의 원장 이선근 박사를 추진회 사무총장에, 홍태명 재미한국학교 동북부지역협의회 전 회장이자 공인회계사를 재정부장에 추대했으며 앞으로 모금위원회, 홍보위원회, 섭외위원회, 교재개발위원회, 한국어반 개설위원회, 교사연수위원회 등 소위원회로 활동 분야를 나눠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