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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 장학생 5명 최종 선정

2007-09-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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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뛰어나며 한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남을 위한 봉사정신도 활발히 실천하고 있는 우수 한인학생 5명이 2007년도 현혜 장학생에 선발됐다.

재미한국부인회 회장을 역임한 이강혜 명예회장이 1999년 설립한 ‘현혜 장학재단(대표 이강혜)’은 2007년도 장학생에 남동욱, 박정현, 김은혜, 김종원, 김소명 등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남동욱(21·소피데이비스 뉴욕시립대학 의과대학 3학년)군은 14세에 이민 온 1.5세로 뉴욕 퀸즈 병원에서 지난 3년간 통역 자원봉사를 담당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온 인물. 장차 노인병 전문의가 되어 의료 활동에 몸 바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인재다.


박정현(19·뉴욕대학 의예과 2학년)양은 교통사고로 양로원에서 오랜 치료를 받다 2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망을 계기로 의대에 진학한 후 양로원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오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의료보험이 없어 아파도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던 가족들의 아픔을 겪은 만큼 앞으로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참된 의술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은혜(19·세인트 존스 대학 2학년)양은 효부상을 받은 어머니를 본받아 양로원, 병원, 청소년 센터 등에서 노인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김종원(21·미국명 저스틴·노스이스턴 대학)군은 미국의 금융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금융인을 꿈꾸며 비즈니스 파이낸스를 전공하고 있다.

이외 김소명(19·미국명 엘리자베스·윌리암스 칼리지)양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지키며 모범적인 소수민족 출신으로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매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재원이라고.

올해 장학생들은 지난 10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뒤 총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8일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10월16일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예정된 뉴욕예지원&재미한국부인회(회장 백순자)의 창립 22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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