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장밋빛 콘도시장’

2007-09-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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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가 30만 달러 육박

▶ 노년층·독신증가로 상승세

밴쿠버 시민들의 콘도미니엄 선호도가 다른 대도시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투자회사 젠워스 파이낸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콘도선호도를 보였던 국내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광역밴쿠버에서 작년에 신축된 콘도는 총 8,935채로 캐나다 평균보다 약 58%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표참조
이에 따라 매매가도 높아져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무려 20%가 올라 평균 거래가격이 30만 달러에 육박했다. 매도가가 상승하면서 많은 콘도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하고, 결국 매물이 증가하면서 시장은 콘도 구입자에게 유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콘도미니엄의 주 구매고객인 55세 이상 연령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온난한 기후로 은퇴자 들에게 한창 인기가 있던 지난 80년대 이래 해마다 그 비율이 낮아졌던 BC의 노년층 인구는 최근 몇 년 새 다시 증가해 현재 BC 전체 인구의 23%가 55세 이상이며 2011년에는 27%까지 상승하고 이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 비해 BC주민의 가계 부담도 크게 늘어, 실질적인 소득인상률인 3.2%을 크게 넘어서는 콘도 매매가 인상과 모기지 부담으로 인해 집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도 매년 14%씩 상승, 한 가구가 주택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이 총 소득의 25%가 넘어 분기 당 약 1,900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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