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표준시험의 난이도 너무 낮다
2007-09-08 (토)
뉴욕주 영어 표준시험의 난이도가 무려 6단계나 낮게 출제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교육계가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의 일간지 ‘뉴욕선’이 뉴욕시교원노조(UFT)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입수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4년과 2005년에 치러진 영어 표준시험의 문제가 9학년 수준에서 3~4학년 수준으로 무려 6단계나 낮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과 2005년도 영어시험에 출제된 예문의 길이, 글씨 크기, 텍스트의 밀도, 내용의 이해도를 묻는 문제의 복합도 등을 종합 평가해 얻은 결론이다. 같은 해 뉴욕주내 4학년 학생들의 영어 표준시험은 무려 40점, 뉴욕시내 4학년 학생들도 성적이 10점씩 올랐었다. 시험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 반면, 합격선은 소폭 상향 조정되는데 그쳤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크게 향상된 만큼 이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뉴욕주 교육부는 2004년과 2005년의 영어 표준시험 예문과 출제된 문제는 난이도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UFT의 지적을 부인했다.
UFT는 당초 2006년 3월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지만 자칫 시험 반대론자로 비춰질 것을 우려, 당시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뉴욕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