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샤핑이 더욱 편해졌습니다”

2007-09-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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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픈하는 수퍼 H마트 네이퍼빌점

편리한 구조, 청과·수산부 특히 공들여


한인들과 아시안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수퍼 H마트 네이퍼빌점이 언론에 첫 공개되며 베일을 벗었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H마트의 일리노이주 2호점인 네이퍼빌점은 나일스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강해 한차원 더 완성미 높은 대형 식품점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총면적 6만 스퀘어피트의 수퍼 H마트 네이퍼빌점은 4만스퀘어피트 넓이의 식품점인 H마트와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푸드코트, 한국식 치킨, 제과, 휴대전화,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이 운집한 H플라자로 이뤄져 원스탑 샤핑몰을 추구했다. H마트는 21일 오픈이 결정됐고, H플라자는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아시안 마트의 특성 최대화

아시안 인구 밀도가 높은 이 지역에서 아시안 대형 마트로서 또한번 독보적인 면모를 보여 식품 유통 문화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H마트의 의지는 일단 그 제품 구성면에서 잘 나타나 있다. 한인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중국, 필리핀, 베트남계 등 타아시안 고객들을 위해 정육, 수산, 청과, 그로서리에 걸쳐 세심히 배려한 흔적이 돋보였다. H마트 이상주 네이퍼빌 지점장은 “모든 아시안들이 즐겨 먹는 식품이라도 한국 제품의 비중을 50~60%로 늘였고, 소득 수준이 높고 30~40대가 주를 이루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유기농 제품들을 나일스점 보다 늘이는 등, 상품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서양인과 달리 육식 못지 않게 해산물을 즐겨 먹는 아시안 소비자를 위해 수산물 코너가 잘 발달된 모습이다. 광어, 우럭 등 활어를 판매하기 위한 수족관은 물론 넓은 진열대에는 갖가지 생선과 어패류가 놓일 예정이다.

또한 육식 코너도 쇠고기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안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타아시안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부위의 제품들이 선보이게 되고 시카고에 신선한 냉장육 바람을 일으켰던데 이어 한단계 더 높은 품질인 프레시 등급의 정육 제품이 출시된다. 아울러 한국식 반찬코너와 함께 타인종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델리 코너가 오픈할 것이라는 점도 네이퍼빌점의 특색 중 하나다. 다양한 세계 각지의 청과류가 신선하게 진열돼 있는 것으로 유명한 H마트 나일스점 보다도 6개의 진열대가 많은 야채, 과일 코너도 네이퍼빌점에서 공들인 흔적이 완연했다.

■ 편리한 샤핑 위한 트랙형 구조

H마트 네이퍼빌점은 청과, 수산, 정육, 그로서리, 하우스웨어 코너 어느 곳이든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해서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는 트랙형 구조로 돼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트랙형 구조는 월마트, 타겟, 주얼, 다미닉스 처럼 매장을 한 바퀴 돌다가 무슨 품목이든 바로 접근할 수 있게 오픈된 구조로, 나일스점의 일방통행식 구조와는 다르다. H마트 네이퍼빌점의 설계를 맡았던 조인환 샤프 디자인 대표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으며 푸드코트와 샤핑몰내 다른 매장들에 쉽게 다가가 물건을 살 수 있는 동선으로 전체 구조가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네이퍼빌점의 또다른 특징은 한국 유명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진출했다는 사실이다. 한국 최대 식품 서비스 업체인 CJ푸드빌이 푸드코트 전체를 맡기로 가계약한 상황이고 농협 목우촌의 치킨점인 또래오래와 한국 대형 제과 업계 중 수위를 달리는 CJ 뜨레주르를 비롯해 힐리오, 시세이도 등의 매장이 이미 입점 계약을 마친 상태다. H마트 권태형 이사는 “한국 최대 업체들이 진출함으로써 H플라자 입점업체들의 서비스와 상품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네이퍼빌의 문을 두드릴 H마트는, 다양한 최상급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해 명실상부한 아시안 대형 마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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