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융자 이자율 낮추고, 펠 그랜트 확대...연방의회 합의
2007-09-07 (금)
연방 상하 양원 대표들이 재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연방 학비융자 이자율을 기존의 절반으로 낮추고 무상학비보조금인 펠 그랜트는 일인당 5,4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HR 2669)에 5일 합의했다.
이번 주 상하 양원의 표결을 거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 관련 방안은 현재 6.8%인 연방 학비융자 이자율을 5년에 걸쳐 절반 수준인 3.4%로 인하하는 동시에 현재 일인당 4.310달러인 펠 그랜트를 2012년까지 최소 5,400달러로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자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면 1만3,800달러의 학비부채를 지닌 학생들은 약 4,400달러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자율 인하로 인한 납세자 세금부담도 없을 전망이다. 연방 학비융자 프로그램을 대행하는 금융기관에 정부가 지급해 온 지원금을 축소해 발생하는 210억 달러의 잉여금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했던 유사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상하 양원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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