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사망자 최종 확인

2007-09-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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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씨 가족·장인 장모 사망

▶ 총기 아닌 흉기로 살해…경찰 증거물 압수

<속보> 지난 4일 사고에서 신원이 확인된 이씨 부부와 아들 외에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나머지 두 사람은 숨진 이씨의 장인과 장모로 밝혀졌다. 당초 처제가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장모 전금례씨가 희생 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현지에서 조사중인 주 밴쿠버 총영사관의 장권영 영사가 본보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았던 사망자는 숨진 처 박용선의 부모 박문규(65) 와 전금례(60)라고 알려왔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족 방문 차 이곳에와 변을 당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 씨가 이미 여러 건의 상해 관련 입건 기록을 가지고 있고, 최근 이혼문제와 재산분할 등 가정 불화가 원인이 되어 이씨가 단독 범행을 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했는데 하나의 흉기가 전 가족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아들 이진영 군을 포함 나중에 발견된 3구의 사체는 가구로 방문을 막은 채 침실에서 발견 됐다.
이씨는 캐나다 해군에서 항만 검사 다이버로 복무했으며 다이버가 주특기로 사격훈련과 폭발물 탐사 및 폭파 훈련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웃 주민들이 사건현장을 방문해 조문하는 가운데 5일 오후 사건 현장을 떠난 사망자의 시신은 빅토리아시 로열 주빌리 병원에 안치되었으며 검시를 거친 후 다음 주초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이광호기자
▲최종 사망자 명단 : 이현준 (39) 박용선(처.33), 이진영 (아들.6), 박문규 (장인.65), 전금례 (장모.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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