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미동북부 7개주와 전국의 올해 고교 졸업생들의 SAT 미 대학입학 수능시험 성적이 전년대비 전반적인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은 성적 향상을 보였다.
시험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29일 발표한 ‘2007년도 SAT 성적분석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SAT-I 영어 중간 성적은 502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낮아졌고, 수학과 작문 중간 성적은 515점과 494점으로 전년대비 각각 3점씩 하락했다.<도표-1 참조>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미동북부 7개주도 델라웨어가 작문시험에서 중간 성적이 무려 8점이나 향상되는 등 소수 항목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수학 중간 성적은 모두 5점씩이나 떨어졌고 영어 성적은 뉴욕과 뉴저지가 각각 2점, 1점씩 하락했다. 반면, 아시안 학생들은 뉴저지에서 영어 중간 성적이 지난해 보다 7점, 작문 성적도 5점이 올랐고, 뉴욕도 아시안 학생의 영어 성적이 2점 올랐다. 뉴욕과 뉴저지의 수학 중간 성적도 전체 학생의 성적 하락폭(5점)보다 훨씬 적은 1점 이내에 머물렀다.
SAT-II 한국어 시험도 전국적으로 응시자는 지난해 3,888명에서 올해 4,176명으로 늘었지만 뉴욕은 135명에서 11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도표-2 참조> 전국적인 한국어 시험 중간 성적은 올해 757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향상됐고 펜실베이아가 7점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뉴욕(+6점), 뉴저지(+5점), 커네티컷(+5점), 매사추세츠(+4점) 등 4개주가 모두 성적이 향상됐다.
칼리지보드는 올해 SAT 응시자가 사상 최대인 150만 여명에 육박했고 이중 39%가 한인 등 소수계 학생들이 차지, 인종적 다양성이 가장 높았던 연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 동북부 지역 7개주는 전체적으로는 응시자가 대폭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아시안은 눈에 띄는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전국적인 소수계 응시자 증가는 미 이민자들이 갈수록 고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정은 기자>
<표-1> 2007년도 고교 졸업생의 지역별 SAT-I 영어·수학·작문시험 중간성적(*괄호 안은 아
시안)
응시생 영어 수학 작문
전체 1,494,531명(140,794명) 502점(514점) 515점(578점) 494점(513점)
뉴욕 157,591명(12,055명) 491점(496점) 505점(573점) 482점(493점)
뉴저지 85,511명(7.338명) 495점(532점) 510점(589점) 494점(536점)
커네티컷 35,575명(1,365명) 510점(525점) 512점(579점) 511점(534점)
매사추세츠 60,962명(3,488명) 513점(514점) 522점(577점) 511점(513점)
필라델피아 105,911명(3,369명) 493점(502점) 499점(558점) 482점(496점)
델라웨어 8,287명(253명) 496점(487점) 498점(532점) 492점(487점)
로드아일랜드 6,209명(262명) 497점(546점) 496점(586점) 486점(538점)
*자료: 칼리지보드 2007년 연례 보고서
<표-2> 2007년도 고교 졸업생의 SAT-II 한국어시험 중간성적
응시생 SAT-II 한국어 SAT-I 영어 SAT-I 수학 SAT-I 작문
전국 4,176명 757점 535점 655점 557점
뉴욕 117명 775점 561점 684점 584점
뉴저지 147명 769점 554점 671점 578점
커네티컷 31명 769점 542점 668점 570점
매사추세츠 57명 783점 555점 697점 578점
펜실베니아 56명 769점 577점 690점 589점
델라웨어 14명 ---점 553점 572점 556점
로드아일랜드 13명 ---점 435점 553점 465점
*자료: 칼리지보드 2007년 연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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