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바인 교육구 한국학교 학생에 외국어 학점 인정

2007-08-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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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한국학교(교장 최명실)에서 한글을 공부하는 한인 학생들은 앞으로 어바인 교육구로부터 정식 외국어 공부 학점을 받게 된다.
지난 17일 최 교장은 “어바인 교육구로부터 크레딧 인정 통보를 받았다”며 “2년 동안 최고 20학점까지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어바인 교육구 내 노스우드, 우드브리지, 어바인, 유니버시티 등 고등학교의 한인 학생들은 주말 한국학교에서 한인 2세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할 조건인 한국어 읽고, 쓰고, 말하기 능력을 습득하면서 학점까지 받게 된 것이다.
어바인 한국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의 12개 학교들 중 하나다. 그라나다힐스 한국학교와 비교할 때 개교한지 3년밖에 안 되는 신설학교다. 어바인 한국학교 측은 한국어 크레딧 인정 요청은 지난해 신청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바인 교육구로부터 학점을 인정받는데 앞장섰던 최 교장은 “지역 사회의 텃세에 힘들어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자랑스러운 뿌리의식을 2세들에게 심어주는 일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자 남가주한국학원 교육감에 따르면 밸리, 리버사이드 한국학교도 이번 가을부터 해당 교육구로부터 학점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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