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태로운 버스

2007-08-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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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노선감축 결정, 08년 1월부터 시행

치솟는 연료비와 예산 부족으로 이용자 수가 적은 몇몇 버스 노선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동물원에 가는 6번 버스 노선이 예산 삭감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동물원에서 사람들이 멀어질 수 있다는 반대론이 결국 노선을 살렸다.

그러나, 이번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자들과 건강상의 이유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부득이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하게 되었다. 불편은 줄이면서 병원처럼 중요한 곳을 지나는 노선은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취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 가운데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컨벤션 센터를 연결하는 트롤리 143번 노선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노선 주변에 올드 새크라멘토와 기차역인 밸리 스테이션이 있다. 새크라멘토를 찾는 외부인은 트롤리를 타고 운전기사와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창 밖으로 주청사를 보고, 시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6, 9, 10, 13, 14, 18, 28, 34, 36, 50E, 61, 62, 63, 64, 65, 74, 75, 76, 83, 91, 105, 140, 143번 노선이 취소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8월 27일에 정확하게 결정될 노선 감축은 2008년 1월부터 시행될 것이다.

<이현주 객원기자> hyunju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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