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 개혁 위해 끝까지 싸운다”

2007-08-19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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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운동 상징 아렐라노씨, LA서 시위 참석

지난 14일 8세 된 아들과 함께 1년 동안 은둔해 있던 험볼트 팍 소재 연합감리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밝혀 세간의 관심이 됐던 불법체류자 엘비라 아렐라노씨가 LA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9일자 시카고 선타임에 따르면 어느덧 불체자 구제 운동의 상징이 된 아렐라노씨는 LA 도착 후 다운타운 소재 시청 근처에서 열린,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소규모 시위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렐라노씨가 그의 아들과 함께 LA 도착 후 머물고 있는 곳은 라 플라시타 카톨릭 교회(La Placita Catholic Church)로 이곳은 이미 불법체류자들을 구제하는 운동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렐라노씨는 교회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시카고에 있는 교회로 피신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에겐 두 가지 선택밖엔 없었다. 하나는 조국인 멕시코로 돌아가는 것이고 하나는 끝까지 남아서 싸우는 것이었다. 나는 후자 쪽을 선택했다”며 이민 정책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렐라노 씨는 오는 9월 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시위와 의회 관계자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이민정책의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아렐라노씨가 시카고를 떠나 LA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이미 공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는 어떠한 단속 활동도 벌이지 않아 이민 운동가들은 일단 이 같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표정이다. 이에 대해 ICE 측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웅진 기자 8/20/07

사진설명: 아렐라노씨가 (왼쪽 두 번째)가 아들 사울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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