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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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상식-여성이 더 정직?

2007-08-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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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금을 탈세하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납세자들이 세금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근래 발표된 학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덜 탈세를 하며 또한 다른 사람이 탈세를 하는 것을 보고 더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더 윤리적인가 하는 질문에 하게 되는데 근래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조금은 해답이 되는 것 같다.
미 역사상 최대의 파산을 불러온 엔론과 월드컴사의 회계장부조작을 폭로한 엔론의 쉐론 왓킨스와 월드컴의 신디아 쿠퍼도 여성이며 FBI에서 9·11테러 공격에 대한 정보를 사전입수하고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음을 폭로한 FBI요원 콜린 로울리도 여성임이 우연이 아님을 통계자료는 보여주고 있다.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우선 세금을 속인 사람들은 누구든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여성의 86%와 남성의 79%가 동의했으며 6%의 남성과 오직 1%의 여성만이 반대했다.
세금을 탈세하는 사람을 신고하는 것이 개인의 의무인가 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28%와 여성의 39%가 동의했는데 이는 남성의 72%와 여성의 61%가 탈세자를 신고하는 것은 개인의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세금 보고시 공제항목의 금액을 다소 부풀리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46%가 용납될 수 있다고 한 반면 여성의 36%만이 용납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비록 위에서 나타난 자료들이 통계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볼만한 것이라고 느껴지며 우리 한인사회를 보더라도 특히 은행 등 금융업체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인 것도 위의 통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213)387-1234
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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