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 책임’ 국방장관 경질

2007-08-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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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 소폭 개각 단행

▶ BC주 출신 에머슨 장관 유임

스티븐 하퍼 연방 총리는 14일 새 국방장관에 피터 맥케이 외무장관을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하퍼 총리는 새 외무장관에 맥심 버니어 산업장관을 배치했으며 고든 오코너 국방장관을 국세청장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피터 맥케이 외무부 장관이 새로이 국방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맥심 버니어 장관이 새로이 외무부 장관에 올랐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BC주 출신의 에머슨 국제통상부 장관은 유임됐다.
오코너 국방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캐나다군의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캐나다는 아프간 남부에 2,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2002년 이후 66명의 병사와 외교관 한 명이 현지에서 목숨을 잃었다.
야당인 자유당의 스테판 디온 당수는 하퍼 총리내각에 오는 2009년 2월 종료되는 캐나다군의 아프간 주둔기간을 연장하지 말도록 압박을 가해왔다. 또한 블록퀘벡당은 단지 자리 이동만 있을 뿐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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