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학교 갈 준비 됐나요? 백투 스쿨 준비 요령

2007-08-14 (화)
크게 작게
2-3주 전부터 서서히 준비 시작할것 권유
학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치아검진. 시력 등 체크
자녀와 시간 갖고 신학기 목표 정해야

뉴욕시 공립학교의 개학(9월4일)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두 달 이상 방학을 보내고 있는 자녀들에게 개학은 불청객 같은 소식.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원하는 스케줄로 자유로운 시간을 누려온 자녀들에게 이제부터 서서히 학교 돌아갈 준비를 시켜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교육전문가들로부터 백 투 스쿨 준비 요령을 들어본다.


교육전문가들은 백 투 스쿨 준비를 2~3주전부터 계획 하에 서서히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한번에 생활 스케줄을 바꾸는 것은 무리가 따르고 또 너무 빨리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데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방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녀들에게 개학을 준비시키는 것은 무리가 가지 않는 준비물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이다.

*건강 검진
소아과 의사나 치과, 안과 등에 진료를 예약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치아 검진 그리고 시력 등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개학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 만약 학교에서 요구하는 건강 진단서나 예방 접종 기록서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챙기거나 담당 의사에게 부탁해 챙긴다.

*샤핑
개학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새 옷이나 새 학용품, 가방 등을 구입하는 것이다. 연필, 볼펜, 공책 등의 학용품과 운동화, 가방 등은 학업에 필요한 필수품. 특히 학년별로 필요한 학용품 리스트가 지난 학기말에 성적표와 함께 집으로 배부됐다. 이를 잘 살펴보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물품들을 미리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학 전날 등 시간이 촉박할 때 샤핑 하다보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또 필요한 것을 모두 구입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트를 잃어버린 경우는 친구나 학교 측에 연락해 복사한다.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경우는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일상용품부터 수업에 필요한 학용품까지 모두 마련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하나 하나씩 살펴보며 구입해야 후회를 막을 수 있다.초·중·고생의 자녀를 둔 가정은 자녀들과 함께 샤핑을 가서 취향에 맞는 것을 구매하게 한다.

*취침 및 식사 시간
서서히 학교 스케줄에 맞춰 취침 및 식사 시간을 갖는다. 아침 늦게까지 자던 자녀는 취침 시간을 당겨줘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록 도와준다. 기상 시간은 하루 스케줄에 도미노 영향을 준다. 기상시간이 늦어지면 식사 시간이 늦춰지고 또 취침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또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식사 하는 스케줄에 들어간다.

*학업 준비
방학동안 공부와 동떨어진 생활을 해온 자녀에게는 서서히 공부와 가까워지도록 분위기를 잡는다. 먼저 책을 읽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 마지막 학기에 배웠던 책이나 공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서점에 가서 다음 학년도 책들을 살펴보거나 구매해 집에서 공부하도록 기회를 준다.

*친구들 연락하기
방학동안 여행을 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둔다. 개학을 앞두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플레이 데이(Play Day)를 갖게 해준다.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개학해서 등교하는 것을 기다리게 된다.

*1년 학교생활 계획하기
자녀와 시간을 갖고 9월부터 시작되는 신학기의 목표를 정한다.
예를들어 책을 열심히 읽는다, 1주일에 도서관을 몇 번 가겠다,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글쓰기를 열심히 하겠다는 등 자녀의 공부 취향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해 이를 실천하는 계획까지 세운다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 목표를 정했으며 이를 지켜나갈 수 있는 분위기와 점검 방법 또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받는 상 등을 정한다며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민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