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시·노조간 협상 불발

2007-08-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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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측, 노조측 약속 위반 비난

▶ 사태 장기화…쓰레기 대란 조짐

밴쿠버 내·외근 직원노조 파업이 4주 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결조짐을 보였던 밴쿠버 시청측과 노조측의 협상 안이 9일 밤 깨졌다. 이로써 밴쿠버 직원 노조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청측 관계자는 노조측과 진행되는 협상 안에 대해 양측이 언론에 공개치 않기로 한 약속을 노조측의 위반으로 협상 안이 깨졌다고 밝혔다.
제리 도브로볼니 시청 대변인은 노조측이 파업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난했다.
도브로볼니 대변인은 또 시의 협상팀이 이번 일로 분노와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측의 이 같은 조치는 양측이 협상 안에 대해 일체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1주일 정도 유지해야 하는데 노조위원장이 더디게 진행되는 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언론비공개 원칙을 파기한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이번 협상 안 파기로 양측 협상팀간에는 불신의 골만 깊어졌으며, 밴쿠버 시 일부 도로에는 더 많은 쓰레기들로 넘쳐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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