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금융시장은 불안 없어”

2007-08-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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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은, 이례적 성명서 발표

▶ 세계 금융시장 동요 영향 차단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가 금리 동결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다우 존스는 지난 9일 3퍼센트 가량 큰 폭의 급락세를 보인 이후 10일 오후에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초에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던 토론토 주식시장도 미국과 같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단 이러한 주식시장의 급락 현상은 캐나다와 미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브라질, 한국 등 전 세계적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의 하락 조정은 분명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하락 조정의 폭과 기간과 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이 어느 정도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여 캐나다 금융 시장은 큰 위험이 없음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금융 시장의 안정과 지속적으로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유동성에 이상이 없도록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노력은 중앙은행의 정상적인 업무와 기능을 통해 이뤄질 것이며, 향후 변동 과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4억5천만 캐나다 달러의 자금을 유동성 지원을 위해 공급했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같이 긴급 자금지원에 나선 것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신용경색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일리FX.com의 수석전략가인 캐시 리언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이제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로 인한 타격이 소규모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기관 뿐 아니라 세계의 최우량 은행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신용경색 사태가 중앙은행이 긴급 자금지원에 나설 상황으로까지 이어지자 FRB의 정책 실책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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