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스팬(C-SPAN)’케이블 채널 9월부터 12주간
2008년 미 대선을 앞두고 연방의회 중계 및 공공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비영리 위성 TV망 ‘C-스팬(C-SPAN)’ 케이블 채널이 9월부터 역대 미 대통령의 비공개 희귀자료를 12주 시리즈로 방영한다.
‘C-스팬의 대통령 도서관: 역사 폭로’라는 제목의 시리즈 프로그램은 1929년부터 1933년까지 재임한 제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에서부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재임한 제42대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미국의 근대사를 이끌었던 12명의 대통령을 매주 한명씩 차례로 소개한다.
방송은 해당 대통령의 기념도서관에서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그간 공개되지 않아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각종 희귀자료에서부터 비디오, 사진, 서류, 음성자료 등이 세세히 공개된다. 또한 당시 대통령 측근에 있던 역사의 증언자들을 포함, 자료학자, 역사학자, 정치학
자 등 전문가 인터뷰도 포함돼 있다. 특히 해리 트루만 대통령 방영분에서는 6.25 한국전쟁에서 인천 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그간 밝혀지지 않은 서로의 관계 및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관한 실제 논의 내용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C-스팬은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2008년 대선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미국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아 미국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방송시간은 9월7일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3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며 오후 11시 재방송과 더불어 9월8일 오후 3시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미국의 정치세계를 조명한 관련 프로그램도 12주 시리즈로 함께 선보인다.
C-SPAN은 또한 희귀자료 1,000여개의 디지털 전환 작업을 맡아 웹사이트
(www.c-span.org/presidentiallibraries)를 통해 일반인이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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