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융시장 동향…변화 조짐

2007-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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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루니·원유 모두 하락세↓

주식시장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이번 주 초에 이미 500포인트로 4퍼센트 가량 급락세를 보였던 토론토 주식시장이 26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이미 323.37포인트가 하락하여 14,000선이 붕괴되어 13,781.95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센트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루니화는 26일의 외환시장에서는 0.94센트가 하락한 95.07센트를 기록하여 95센트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한편 오전 들어 0.82센트 가량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하여 배럴 당 75.4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의 이러한 동향은 이번 주 초의 동향과는 다소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는데, 전통적으로 자원 및 상품 시장에 민감한 토론토 주식시장이 정유 회사 등의 비교적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초의 금리 인상 효과와 향후 9월에도 추가 인상전망 속에 금융 시장의 여건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루니화는 지난 5월의 소매 판매의 깜짝 급등으로 급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이로써 실물 경제가 높은 루니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고, 또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캐나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오히려 하향 적응해나가는 중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작렬하듯 뜨겁게 상승하던 캐나다 경제가 잠시 쉬는 것인지 아니면 빛을 잃어 가는 것인지는 머지않아 알 수 있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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