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인슈런스-개인-그룹 의료보험
2007-07-25 (수)
흔히 개인 의료보험과 그룹 의료보험의 내용이 같을 것이라는 오해가 많다. 양쪽 모두 의료보험이라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 하지만 보험가입시 조건, 플랜의 종류 및 혜택, 그리고 보험료 등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점이 많이 있다.
우선 개인 의료보험은 보험 신청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원래의 가격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거나, 본인의 병원 진료 기록을 요구받기도 하고 가입 자체를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결정은 각 보험회사의 자체 심사기준(Underwriting Guideline)에 따라 이뤄지는 데 경미한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등의 병원 치료 기록을 갖고 있는 가입 신청자들이 최근에는 보험회사로부터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가입 신청시 건강검진을 받지는 않지만 병원에 다닌 기록을 본인이 양심껏 기재하게 되어있는데, 이를 속이고 가입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차후에 보험혜택을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그룹 의료보험의 경우는 다르다. 우선 고용주를 포함하여 2명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병원 기록과 상관없이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은 물론 임신, 간염, 위염, 심지어 암 환자의 경우도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누구나 가입을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개인보험의 경우는 64세까지 가입이 허용되지만 그룹은 65세 이상되는 피고용인의 가입도 가능하다.
얼마전에 그룹 의료보험에 가입한 A씨의 경우, 오렌지 카운티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민온 이후로 계속 의료보험 가입을 미루다 얼마전에 개인 의료보험을 신청하였지만 고혈압과 당뇨 증세 때문에 가입이 거절되었다. A씨는 이후 운영하는 가게의 종업원에 대한 임금지불 기록과 세금신고 기록 등을 갖춰 그룹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A씨의 경우처럼 의료보험의 내용과 종류, 그리고 가입조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보험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병원비나 치료비로 큰 돈을 지출해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직원수가 1~10명 정도의 소규모 비즈니스들은 흔히 경비 절감을 이유로 그룹 의료보험을 외면하고 있지만 내용을 잘 이해하면 의료비도 절약되고 세금혜택도 받게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능률도 높아지는 등 투자 이상의 이득을 얻게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들은 개인 의료보험보다는 그룹 의료보험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의 (714)328-8877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