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매 판매 급등…10년만의 최고

2007-07-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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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예상 빗나가

▶ 루니화도 폭등세…96센트 재 돌파

소매 판매가 급등했다.
연방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5월 기준 소매 판매가 무려 2.8퍼센트 증가하여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7년 12월 3.7퍼센트의 상승을 기록한 이후 10년만의 최고 수치이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0.4퍼센트의 완만한 상승을 훨씬 빗나간 높은 수치이다. 이는 지난 4월에는 판매 부진을 보였다가 5월에 다시 상승세를 보여 체감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8개의 소매 판매 부문 중 가구와 가전 제품 분야를 제외한 7개 부문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축 자재 분야가 무려 6.0퍼센트 상승하여 가장 높았으며, 의류와 자동차도 각각 4.6과 4.0퍼센트의 높은 상승을 보였다. 특히 건축 자재 부문은 지난 4월의 3.3퍼센트 감소에서 한 달만에 6퍼센트가 넘는 상승으로 반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고무되어 루니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96센트 선을 다시 돌파하여 오후 12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무려 1.03포인트의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 96.55센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별 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퀘벡주가 4.9퍼센트 상승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여전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알버타주도 3.1퍼센트 상승했으며, BC주는 1.7퍼센트의 무난한 상승을 기록했다.
BMO 네스빗 번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글라스 포터는 “이러한 급상승은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와 물가 조정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또 다시 0.25포인트의 금리 상승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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