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대간 융합=한인사회 발전

2007-07-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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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경험·재정+2세대 패기·열정으로 시너지 효과

시카고 한인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틀을 굳혀 나가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세대융합’이 제시되고 있다.
1세들의 경험과 견문, 지혜, 재정적인 능력에다 1.5, 2세들의 패기, 관심, 열정 등을 합쳐 궁극적으로는 한인사회 성장으로 이끌어 보자는 것. 이는 단순하게 나이든 세대를 멀리하고 젊은이들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바꾸어 보자는 의미의 ‘세대교체’와는 엄연히 차별화 된다. 요즘처럼 특히 커뮤니티 안팎으로 변화가 심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등 뭔가 활력이 필요한 시기에는 특히 세대 융합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강조되고 있다.
되짚어보면 시카고 한인사회내에서도 1세대와 젊은 세대가 힘을 합쳐 내적, 외적인 결실을 맺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열렸던 미주체전에서는 신ㆍ구가 힘을 합쳐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 차기 개최지로서의 저력을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8월 11일과 12일에 열리는 시카고한인거리축제를 위해서도 어른들 중심의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1.5세 및 2세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거리축제준비위원회가 성공적인 축제의 시작과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28대 시카고 한인회가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고, 한인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전현직 한인회장단 모임을 마련하기도 했다. 불행스럽게도 이 자리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고성이 오고가는 언쟁만 벌이다 막을 내리고 말았지만, 일부에서는 “어쨌든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펼치다 보면 언젠가는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결실을 맺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종하 시카고 한인회장은 “1세 없는 2세, 2세 없는 3세는 없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가는 것처럼 동포사회 또한 선배와 후배들 간의 의견 교환, 화합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모든 것을 함께 배우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한인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7/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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