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떡은 우리의 문화입니다”

2007-07-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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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축제 ‘우리 떡, 우리문화’ 주관 미림떡집


“우리 땅이 아닌 이곳 미국에서 이처럼 떡을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도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우리 문화를 지켜가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오는 8월 11일과 12일 열리는 제12회 브린마 한인 거리 축제에서 본보가 주최하는 ‘우리 떡, 우리 문화’ 행사에 한국전통식문화연구원과 함께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는 미림떡집은 시카고일원 각종 마켓을 비롯, 15군데에 3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떡을 제공하고 있다.


미림떡집 김연이 대표는 “미림떡집을 인수해 경영해 온 지 2년 반이 지났다. 처음엔 생소하고 어려운 점도 많아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현재는 인수할 때 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고 소개했다.

보리, 현미, 호박, 각종 견과류가 고루 들어간 건강 영양떡이 가장 인기라는 김 대표는 “단순히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아 미림떡집을 인수하게 됐다. 아직도 떡 관련 다양한 서적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운 떡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근래에는 떡을 접해본 1.5세 및 2세 고객들이 백일, 돌,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 떡을 주문하고 있어 미국 사회에서 떡에 대한 미래가 매우 밝고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현미, 메밀, 검정깨, 녹두 등 선식 개념의 재료를 엄선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최근에는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객들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거리축제 참여를 통해 한국전통식문화연구원이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전수받아 한발 앞서는 새로운 떡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 면서 “특히 케익떡 부분과 외국인들에게 통할 수 있는 퓨전 떡 제조 기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 전했다.

깊은 신앙심으로 매주 일요일 양로원등을 방문해 떡 제공을 하는 김 대표는 “매일 새벽부터 나와 일을 시작해야 하는 관계로 기계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정규섭 기자>

사진: 직원들과 함께 떡을 만들고 있는 미림떡집 김연이 대표(우).

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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