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비결은 채식위주 ‘소식’”
2007-07-23 (월) 12:00:00
박은순 할머니 100세 생일잔치
훼어몬트 요양원에 입주해 있는 박은순 할머니가 어느 덧 100세를 맞아 한인사회의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풀라스키 소재 훼어몬트 요양원에서는 가족들과 친지, 그리고 요양원 입주자가 모인 가운데 박은순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박 할머니는 슬하에 3남1녀의 자녀와 17명의 손자, 손녀 그리고 30여명의 증손자와 증손녀를 거느리고 있다.
100세 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지팡이 없이 생활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인 박 할머니는 “난 아직 95세야. 그래도 이렇게 잔치를 해주니 좋다. 채식 위주의 소식이 장수의 비결” 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할머니의 딸 김복희 씨 부부와 자녀들이 참가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시카고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대)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노래와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68세의 딸 김복희 씨는 “어머니의 100세 생일잔치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며 “연세가 드셨어도 병중에 계시지 않아 자식들 에게도 또 하나의 복이다. 더욱 오래 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 고 바램을 전했다.
“160여명이 입주해 있는 훼어몬트 요양원에는 한인 노인들이 60여명정도 거주하고 있다”는 이리나 한국부 책임자는 “10여년 가까이 요양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100세 생일잔치는 처음 인 것 같다” 며 “양로원에서 노인분들이 외롭지 않고 서로 의지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이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정규섭 기자>
7/23/07
사진 : 박은순 할머니가 100세 생일잔치에서 가족들과 함께 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