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너도 나도 골프 배우기 붐

2007-07-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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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프샵도 북적 북적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골프 배우기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꼭 해봐야 하는 운동으로 골프가 꼽힐 정도로, 골프를 배우는데 드는 비용이나 장소 문제가 한국에 비해 훨씬 덜 한 것이 사실이다. 바쁜 일과로 골프 배우기를 미뤄왔던 중년층은 물론이고, 시카고에 유학 와서 건강도 관리하고 한국에 비해 저렴하게 장비를 구입해 기초를 닦아볼 생각인 유학생들까지, 골프를 시작하거나 실력을 늘리려는 한인들로 골프 연습장과 골프 샵이 만원이다.

다운타운 근교의 한 골프샵에서 일하고 있는 조나단 맥파든씨는 “학기가 다시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골프 장비를 장만해 한 달 정도 기초를 닦으려는 코리안 남학생들이 부쩍 눈에 띤다”고 전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려 할 경우, 골프채를 구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게 되는데 너무 가격만 따지다 보면 오히려 실력도 안 늘고 자세도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알링턴하이츠 소재 프로라인 골프의 명영식 대표는 “최저 예산을 갖고 최저가 브랜드의 새 골프 클럽을 사는 것 보다는 그 가격대의 좋은 중고품을 사는 것이 낫다”며 “어차피 자신의 실력이 변하는데 따라 1,2년 마다 골프 클럽을 바꾸기 마련인데, 좋은 중고품은 나중에 되팔 수가 있어 쓰기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클럽을 세트로 장만하려면 최저 예산은 300~500달러 정도로 잡아야 하고, 아예 스윙의 기본 자세만 잡기 위해 연습하려면 7번 아이언만 30~1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중고 또는 새것을 살 수 있다.

요즘 들어 한인들을 비롯해 골프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7번 아이언 하나만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골프스미스, 골프갤럭시 같은 골프 전문 체인점 같은 경우에도 중고 7번 아이언을 갖추고 있는 곳이 거의 없으며, 이베이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하려 할 경우에는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한인 골프샵들의 경우에는 그나마 계속 물량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들의 골프에 대한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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