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양아위한 한국문화체험 행사

2007-07-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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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캠프 프라이드’, 23~27일 한미장로교회

중서부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한국문화체험 행사 ‘캠프 프라이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아이타스카 소재 한미장로교회에서 개최된다.
캠프 프라이드는 지난 1986년 일리노이와 주변에 거주하는 외국인 입양아 부모들이 한인입양아 자녀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뿐만 아니라 같은 또래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매년 7월 마지막 주에 4박5일의 일정으로 행사가 개최된다. 매년 약 150명의 입양아를 비롯해 입양아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캠프 프라이드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글, 무용, 음악,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미장로교회의 고등학교 한인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성인 자원봉사자들이 한인입양아들과 함께 한국 노래와 율동, 옛날이야기 하기, 한복 입기, 서예 체험하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외국인 부모들이 매 점심마다 불고기, 김치,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만들어 자녀들에게 제공하고, 특별행사로 한인 여성자원봉사들이 직접 한국 전통음식을 만들에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캠프 프라이드가 열리는 동안 한인입양아들은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이 26일 마련한 한인상점과 양로원, 기관을 방문프로그램을 마친 뒤 마당집에서 숙박하기도 한다.
캠프의 공동 디렉터 패티 파룸보씨는 “이번에도 태권도, 붓글씨 배우기, 전통춤 배우기 등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비록 월요일(23일) 오전부터 27일까지 행사가 꽉차있어 자녀들이 좀 피곤할 수 있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로 올해에도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4년째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한미장로교회의 박규완 목사는 “캠프 프라이드는 한인 단체가 아닌 외국인 한인입양아 부모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운영된 뜻 깊은 행사”라며 “한인교회가 이들을 위해 조그마한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사진: 지난해 캠프프라이드에 참가한 한인입양아들이 강강수월래를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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