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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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애완동물

2007-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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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된 복서, 귀 자르는 적기는

<문> 2개월 된 복서를 기르고 있습니다. 귀를 자르려고 하는데 어느 때가 가장 좋으며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답> 생후 10-14주가 적기입니다. 수술하기 전 예방주사, 구충을 꼭 마치고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귀가 꼭 난다는 보장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집에서 위생적인 간호를 해야 합니다. 발로 수술 부위를 긁지 않도록 ‘컬러’(Colla)를 꼭 해달라고 미리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랙(Rack)이라는 귀 받침대를 해주는데 머리를 몹시 흔들어 떼어 버리는 경우 속히 병원으로 가셔셔 대치해줘야 합니다. 가끔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귀 뿌리 근처에 습기가 찬다든지 고약한 냄새가 나면 곧 병원에 가셔셔 새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10일 후 실밥을 뽑고 1-2회 정도 귀 받침대를 계속해줘야 합니다. 귀 받침대를 떼어 버린 후 2-3일후 귀가 약간 내려가도 다시 받침대를 해줘야 합니다. 현재는 약간 S자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8개월된 푸들 유치 아직 안빠졌는데

<문> 8개월 된 토이 푸들 강아지를 기르고 있습니다. 유치가 아직 빠지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조금 더 기다려보고 안 빠지면 빼자고 합니다. 고견을 부탁합니다.
<답> 사람은 5세~12세 사이에 주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대체하게 되는데 개와 고양이에 있어서는 생후 3개월~6개월 사이 갈게 됩니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어느 때든지 유치는 제거해야 합니다. 유치는 뽑기 전에 치열 X-레이 촬영을 한 후 발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상·하악골에 석회화가 잘 발전되지 않아 연하기 때문에 골절상이 지주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유치는 발치수술을 할 때 부러지기 아주 쉬우므로 부서진 조각이 입 몸속에 남아 있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기울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통 30분~60분 정도 수술시간이 필요하며 전신마취를 꼭 해야만 합니다. 아직 귀하의 애견이 불임수술을 안했다면 불임수술 할 때 동시에 부탁하면 경비를 50% 이상 줄일 수가 있습니다.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곧 발치하기를 권장합니다.

고양이 면역 결핍바이러스 걸렸는데

<문>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면역 결핍 바이러스가 걸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라는 사람의 에이즈 바이러스와 똑 같은 리트로 바이러스의 하위과인 렌티 바이러스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바이러스는 고양이 세포 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으므로 다른 동물에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고양이 백혈병과 병행해서 전염도 되며(1.5%정도) 증상도 백혈병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2개월에서부터 18년된 고양이까지 어느 때든지 발병할 수 있지만 6년생 이후에 잘 발병되며 잠복기로 넘어가는 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양이끼리 싸울 때 물어서 전염시키기 때문에 밖에 내보내지 마시고 집 안에서만 기르시면 매우 안전하겠습니다. 3종류의 진단검사 법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정확하지는 않고, 98% 이상 개량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에이즈 바이러스도 예방주사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것같이 렌티 바이러스도 아직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숫 고양이에게 불임수술을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밖에 나가서 싸우지 않도록 하는 방편중의 일환입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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