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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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별 AP과목 명단 작성키로

2007-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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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보드가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는 AP과목의 진위 여부를 가늠하는데 대학 입학담당관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고등학교별로 정식 승인을 받아 개설된 AP과목 명단을 작성키로 했다.

뉴욕타임스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AP 과목 주관처인 칼리지보드의 승인 없이 갈수록 많은 고등학교들이 자체적으로 AP 과목을 무분별하게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지원자들이 제출한 성적표에도 그대로 AP 성적으로 기재되기 때문에 대학 입학담당관들이 매번 주관처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칼리지보드가 정식 개설한 AP과목은 총 37개뿐이지만 일부 학교는 AP 철학, AP 중동사, AP 식물학, AP 도자기, AP 군대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목들이 학교 자체적으로 속속 개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AP 과목 개설 승인을 받으려면 수업 계획서 등에 대한 검토와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특정 과목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수정 작업이 요구된다는 인식도 한몫 작용하고 있다. 칼리지보드는 오는 11월에 각 학교별로 정식 승인된 AP 과목 명단을 정리, 공개할 예정이다. AP 과목은 전국에서 150만명의 학생들이 매년 5월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성적은 1~5점으로 평가되고 3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고교에서 과목을 수강하지 않고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다 AP 과목 교육에 대한 효율성 논란도 많아 아예 AP 과목을 폐지하고 있는 학교도 차츰 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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