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비 준공식 거행

2007-07-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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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참전용사·정부인사 등 500여명 참석

▶ 한-카 우정 상징물 ‘우뚝’

한국전 참전비 준공식이 14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버나비 센츄럴 공원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카 재향군인과 한인동포, 한국과 캐나다 정부 관계자, 모비나 제퍼 상원의원과 배리 데볼린(보수당) 피터 줄리앙(NDP) 빌 식세이(NDP)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준공식에는 에드몬튼 정재흥 노인회장과 캘거리 한인회 김문자 이사도 참여해 축하했다.
이미정 CTV 앵커 사회로 진행된 이날 준공식은 오 캐나다와 애국가 합창에 이어 서정국 회장(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배리 데볼린 연방의원(보수당), 최충주 밴쿠버총영사, 해리 블로이 주의원(버퀴틀람),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 등의 인사말에 이어 정용우 한인노인회 부회장, 천둥회원 한인학생 등의 회답, 채승기 참전비건립위원장 감사의 말 등으로 진행됐다.
서정국 회장은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깨닫게 하는 참전비 건립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의 기념비가 한-카 우정을 약속하는 평화의 사도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리 데볼린 보수당 연방의원도 “오늘의 참전기념비 건립은 잊혀져 가는 한국전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충주 밴쿠버총영사는 “한국전이라는 미증유의 상처를 같이 아파했던 캐나다인들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는 한국과 캐나다가 영원한 우방국가로 지내야 하는 당위성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밝혔다.
채승기 참전비건립위원장은 “기념비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각 단체 및 개인 그리고 한국과 캐나다 정부, BC 주 정부 등에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탈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밴쿠버 한인동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또 천둥의 북 연주와 함께 한국어학교 학생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참전비건립위원회는 또 이날 참전비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본보를 비롯해 밴쿠버총영사관 등 15개 단체에 대해 평화의 사도 형상을 하고 있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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