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25학군 교육위원장, 한인학부모 참석 당부
“한인 학부모들이 매달 열리는 퀸즈 25학군 교육위원회의 공개모임에 참석한다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반드시 제공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교육위원 3명을 교체하고 이달 1일 새롭게 출발한 퀸즈 25학군 교육위원회에서 위원장직을 연임하게 된 주디 버츠럼씨는 “그간 공개모임이 있을 때마다 한인학부모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아마도 특히 지난 3년간 한인 교육위원이 없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버츠럼 위원장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부모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는 법적으로 보장된 학부모들의 권리”라며 “다민족 지역사회의 특성상 한인을 비롯, 여러 민족 학부모들이 참여해 자녀들을 위한 공교육 발전에 모두 함께 힘써 나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3년의 공백을 깨고 한인 이황용씨가 교육위원으로 선출된 만큼 앞으로 교육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한인 학부모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학군 사무실과 교육위원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정보가 한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25학군 교육위원으로, 또한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버츠럼 위원장은 특히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맨하탄에 있는 머리 버츠럼 고등학교와 퀸즈에 있는 에디스 버츠럼 초등학교(PS 165)는 뉴욕시 공교육 발전과 공립학교 봉사활동에 헌신적이었던 그의 부모님의 이름을 딴 학교들이다.
어릴 때부터 학교일이라면 두 팔 걷어 부치고 나섰던 부모님을 보고 자란 탓에 그도 공교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이 남다르다.
“앞으로 한인학부모 등 지역 한인사회와도 교육적인 유대 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는 그는 현재 뉴욕시립대학(CUNY) 부총장실에서 CUNY 산하 각종 시설의 용도, 건축, 관리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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