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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재단 ‘교육 분야’ 주제 직업포럼

2007-07-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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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재단 ‘교육 분야’ 주제 직업포럼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이 15일 개최한 청소년 직업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존 채(발드윈 고교, 왼쪽부터), 장수교(컬럼비아 티처스 칼리지), 실비아 허(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권현주(브라이언트 고교), 그레이스 윤(PS 159) 교사가 교육 분야 진출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육자의 가르침을 통해 내적 외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매일 눈으로 지켜보는 것만큼 보람된 직업도 없습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하용화)이 ‘교육 분야’를 주제로 15일 연 제6차 청소년 직업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뉴욕 일원의 한인 교사들은 “교육자란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 여러 가지 책임을 수반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만족감도 높고 존경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한인 교사들은 “하지만 아무리 뉴욕시가 교원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아무나 교사가 직종과 마찬가지로 학창시절부터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한 네트웍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면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두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시의 교사 초봉은 현재 약 4만5,000달러 수준으로 수업이 없는 방학 동안에도 유급으로 자기 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우수한 은퇴 연금이 보장되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의 하나라고. 초등학교에서 올 가을 고등학교로 전근하는 실비아 허 교사는 “일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교사일이 훨씬 수월해 중, 고등학교 교사보다 급이 더 낮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교사 임금은 가르치는 학년의 높낮이나 과목 종류에 따른 임금 차이가 없는 대신, 학사, 석사, 박사학위 소지 등 학력 수준과 근무연수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 과학 등 교원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과목은 교사 양성 차원에서 뉴욕 일원의 많은 대학들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퀸즈 칼리지는 수학, 과학 교사 희망자에게 학부 및 대학원까지 7년간의 학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어 한인학생들의 이용이 권장된다. 또한 뉴욕시는 타주 출신 교사에게는 주택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뉴욕한인교사협회는 뉴욕 일원에 약 80여명의 한인 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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