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뉴저지 유나이티드 크리스찬 아카데미 11학년에 재학 중인 스테파니 정(17·한국명 정희욱)양은 초등학교 때 오지로 선교여행을 체험한 모험심 강한 소녀이다.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 외국어에 능통, 영어, 한국어 외 스페인어를 구사하고 가능하면 불어 등 다른 여러 나라 언어도 배우고 싶단다.정양은 올해 권위 있는 대회인 스칼라스틱 학생 그림 글짓기 대회 뉴욕 골드키에 이어 전국 골드키와 아메리칸 비전상을 거머줬다.뉴욕타임스가 후원한 이 대회의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정양은 지난 6월 카네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골드키를 수상했다.
어릴적 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인 정양은 지난 4월 이미 브루클린 미술관서 뉴욕 골드키 입상작 전시회를 통해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이외 뉴저지 페어런츠 신문 작품 공모전 입상과 플릿 뱅크 주최 아시안 해리티지 미술공모전 골드키, 한국일보 어린이 미술대회 동상 등 다수 입상, 그림 실력을 과시했다.
생후 20개월 때 지상사 주재원인 아버지 정승화(하이트론스 대표)씨와 엄마 김은정씨를 따라 미국으로 와 자유로운 사고와 도전심을 키우며 성장했다.신앙심이 두터워 초등학교 때부터 오지를 도는 선교여행을 경험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고 싶은 욕구가 유난히 강했기에 오지에서 원주민들과의 생활이 전혀 고생스럽지 않아 파라과이, 멕시코, 과테말라 등 세계 여러 곳을 다녀왔다.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정양의 꿈은 장차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좋아하는 과목으로 외국어, 배구, 역사를 꼽는다.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고 비올라, 피아노, 댄스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특히 색감이 뛰어다나는 평을 얻는 정양은 화가가 되지 않더라도 그림은 평생 함께 할 것이며 앞으로 드로잉, 회화, 스케치 등 여러 미술 분야에 주력, 작업할 계획이다. 매우 독립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에 개성도 강하다. 테너플라이 공립학교에 다니다 한인 기독교 학교인 뉴저지 유나이티드 크리스찬 아카데미로 전학 후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배우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장애인을 돕는 등 교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기회가 닿으면 여러 외국어에 능통,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단다.
남동생 연규(14·테너플라이 중학교 18학년)군과 자신을 사랑과 성경 말씀으로 키워준 부모님께 늘 감사한다는 정양은 1남1녀 중 의젓한 맏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