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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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안전 수칙

2007-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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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시 부모 허락받고
귀가시간은 꼭 지키도록

방학은 자녀들의 안전이 더욱 신경 쓰이는 때이다. 자녀들이 긴 방학동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당이나 인근 공원에서 노는 등 오픈된 스페이스에서 타인과 접촉하면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학동안 자녀의 안전을 위해 현명한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사전에 교육시킨다. 교육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자녀 안전 수칙을 소개한다.

1. 가족만의 암호(Password)를 만든다 : 가족의 암호는 긴급 상항시를 대비해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즉 응급상태가 발생, 부모가 병원에 있다며 누군가 같이 가자고 할 때 가족의 암호를 통해 진실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단 이 암호는 가족만의 비밀로 자녀들에게도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노출시키지 말라고 일러둬야 한다. 또한 자녀들에게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이라도 이 암호를 모를 경우는 같이 가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2. 자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 : 자녀의 이름을 옷 밖으로 보이게 쓰지 말고 자녀 물건에도 이름을 크게 쓰지 않는다. 외부에서 자녀의 이름을 알 수 있게 하는 모든 방법을 피해야 한다.

3. 자녀에게 집 주소와 이름을 확실히 외우게 한다: 나이가 어린 자녀를 두었을 경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게 교육시키고 주소, 전화나 거리 이름, 집 건물 색깔 등을 외우고 있도록 교육시킨다. 또한 응급시 911이나 0으로 전화하는 방법 또 수신자 부담(Collect Call) 전화 거는 방법을 익혀준다.

4. 유괴자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유괴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길이나 강아지 등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아동들이 접촉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를 대비해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길을 물어보거나 도움을 청한다며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 경우 피하라고 일러둔다.

5. 소리치는 방법을 가르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동차나 건물 안으로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면 소리를 질러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게 대처하라고 교육시킨다.

6.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시선 밖에 두지 않는다: 백화점이나 공원, 길거리 등에서 어린 자녀의 움직임을 항상 지켜봐야 한다. 아주 짧은 시간에도 자녀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자녀에게도 이점을 알려주고 또 보호자는 자녀 혼자 남겨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

7. 친구와 동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녀에게 놀거나 어디를 갈 때 보호자가 없을 경우 친구와 동반하라고 가르친다. 놀이방이나 대중 화장실, 극장, 몰 등을 갈 때 혼자 행동하지 말고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유괴당하는 방법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8. 때로는 육감을 믿게 한다: 사람마다 육감이라는 것이 있다.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느낌으로 오는 위협이나 두려움이 오는 경우가 있다. 느낌이 이상한 사람이 올 경우 이를 피하거나 그 상황에서 대처할 마음의 준비를 갖게 하도록 한다.


9. 안전한 길을 선택하도록 한다: 중학생 정도가 되면 친구들끼리 공원을 가거나 외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반드시 안전한 길을 선택하라고 교육시킨다. 아무리 시간이 금하더라도 위험한 지름길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방학기간동안 학원 등을 다니는 자녀가 있는 경우 결석하는 날은 사전에 학원에 연락하며 학원에 오지 않은 때는 부모에게 연락해줄 것을 당부해 놓는다.

10. 어린 자녀는 목적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한다: 방학을 맞아 친구네 집에서 플레이 데이나 파티에 가는 자녀들을 데려다 줄때는 목적지 건물 안으로 안전하게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이동한다. 집 앞에 내려두고 현장을 떠나는 것은 위험에 방치하는 것이다.

11. 자녀들에게 어디를 갈 때는 부모의 허락을 반드시 받도록 교육시킨다: 자녀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다 장소를 이동하고 싶어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부모에게 연락해 허가를 받도록 하며 새 장소의 위치와 연락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사전에 일러둔다.

12. 집안에 침입자가 없게 한다: 가끔 발생하는 유괴사건을 살펴보면 밤사이 집안에 침입한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안으로 타인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람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애완견을 키워 침입자 경고 장치를 마련한다.

13. 자녀에게 귀가 시간을 교육시킨다: 틴에이저의 경우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있다. 아무래도 컴컴한 시간은 위험이 더 많이 도사린다. 자녀들에게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돌아와야 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14. 자녀의 정보는 항상 최근 것으로 보관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6개월마다 자녀의 사진을 찍어 둔다, 그리고 치과나 내과 기록을 보관하고 자녀의 지문과 DNA 키드를 확보해 놓는다.

15.신체의 프라이빗 파트를 일러주고 이를 만진 사람은 부모나 선생님에게 얘기 할 것을 교육시킨다: 소아과 의사를 제외하거나 개인의 프라이빗 파트를 만지는 일은 잘못된 것임을 학령 전부터 일러둔다. 그리고 가족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 불편하게 만들 경우 바로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말해야 된다고 교육시킨다. 특히 이를 비밀이라고 얘기 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니 반드시 말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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