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Graduate Record Exam)가 기존의 필기시험 이외 6개 항목에 걸친 주관 평가시험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시험 주관처인 ETS는 이미 경영대학원 입학담당관들과도 의견을 주고받고 있어 이 계획이 실행되면 앞으로 타 전문대학원 입학시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RE의 주관 평가시험은 ‘개인 가능성 지수’로 불리는 PPI(Personal Potential Index)’를 산출하는 것으로 3~4명의 대학 교수들이 6개 항목별로, 각 항목마다 4개 문항씩, 각 문항별로 1~5점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돼 있다.
6개 항목은 지식과 창조력, 대화능력, 팀웍, 위기 극복 능력, 계획성 및 조직력, 윤리 및 성실성 등이며 이외 평가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적을 수 있는 지면도 마련돼 있다. 이는 그간 필기시험만으로는 지원자의 학업능력이나 학교생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기에는 부족한 한계가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되면서 도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원은 필기시험 성적과
더불어 교수들의 주관적 평가를 감안, 지원자의 전체적인 능력을 평가해 합격 여부를 심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ETS는 아직 PPI 추가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오며 문제점을 개선해 오고 있어 조만간 시행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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