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라웨어주 담배값 오른다

2007-07-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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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담배세 60센트 올라, 뉴저지 주 고객 감소 우려

델라웨어 주에서 담배 관련 세금이 오는 8월 1일부터 대폭 인상돼 담배 판매업 종사자들이 수입 감소를 이유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용웅 델라웨어 주 한인 식품인 협회 회장은 지난 6월 29일 전화통화에서 “담배 가격이 10갑 들이 카툰 당 6달러로 오를 예정”이라면서 “싼 가격 때문에 펜 주나 뉴저지 주에서 찾아오던 담배 구입자들이 대폭 줄어 가뜩이나 불황
인 경제 사정이 더욱 악화될 판”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 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뉴스 저널에 따르면 델 주 의회 상원은 지난 6월 28일 담배 세금 인상안을 표결에 붙여 15-5로 통과시켰으며 루스 앤 미너 델라웨어 주지사는 이법을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표했다. 담배 세금 인상법은 담배 세금을 한 갑 당 현 55센트에서 1.15달러로 60센트 인상해 예상되는 세수입 4,800만 달러를 건강 복지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델 주 담배 요금은 카툰 당 34.23달러에서 40.23달러로 오른다. 그동안 인근 주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왔던 델 주의 담배 가격은 세금 인상 후 대폭 오르지만 그래도 타 주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인상 후 델라웨어 주의 가격은 한 갑 당 메릴랜드 주보다 2센트, 펜 주와 뉴저지 주보다 50센트에서 1달러가 낮다.


델 주의 담배 세금 인상은 루스 앤 미너 주지사가 지난 1월 헬스 라이프 펀드 4,300만 달러 마련을 위해 담배 세금을 한 갑 당 45센트 인상토록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주 의회에서 이 보다 15센트가 많은 60센트로 결정해 펀드 4,800만 달러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한용웅 회장은 “델 주의 담배 가격은 타 주에 비해 10갑 들이 카툰 당 5-15달러가 낮아 뉴욕이나 뉴저지, 펜 주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이제 이런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델 주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기 전에 담배 도매상들이 담배 세금 인상 금지 진정서를 냈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델라웨어 주에서는 남북을 관통하는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I-95의 통행료를 오는 10월부터 현행 1달러에서 3달러로 인상하는 법을 승인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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