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재들의 사고법

2007-06-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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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의 기술
드니 르보외 지음

말할 필요도 없지만 ‘모나리자’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지질학, 광학, 해부학, 항공학 등의 분야에서도 뛰어난 지적 능력을 발휘한 천재였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업적이 그의 끝없는 창의력에서 나온 것이며, 이러한 창의력의 원천은 그의 독특한 사고법에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당대 학자들의 사상, 해부학, 식물학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비행기 설계도, 발명계획 스케치와 낙서, 편지, 요리법 심지어 농담까지 방대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그의 노트는 스케치, 기호, 주제어 등을 결합하여 생각을 자유롭게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노트 법에 착안을 해서 1970년대 영국의 교육심리학자 토니 부잔은 소위 ‘마인드 맵’을 창안하였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나뭇가지 모양의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창의적인 사고법인 동시에 혁신적인 메모의 기술인 마인드맵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사항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말하는데 사실상 이걸 종이에 언어로 적게 되면 제약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언어라는 것은 왼쪽에서 오른쪽(혹은 그 반대)으로 순차적으로 정리하게 되어 있는데, 머릿속의 생각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어 있질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과 그림을 자유롭게 연결하면서 하나의 평면에 중심 주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식으로 정리를 하다 보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사유들의 연관관계와 인접관계등이 자동으로 체계화되면서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이 책은 바로 이 마인드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마인드맵을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충실한 활용법을 담고 있으며 부록으로 사원교육, 고객 관리, 제안서 등의 비즈니스 업무에 활용한 다양한 마인드맵의 샘플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www.aladdinus.com
이형열
알라딘유에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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