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원하나 관점은 다르다

2007-06-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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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동포사회통일의식 여론조사 결과


민주선거 통일 33%, 흡수통일 30%, 연방제 통일 30%


시카고 한인들의 절대 다수는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필요성 및 당위성, 통일 경로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의 다양성이 표출되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평통 기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카고 평통이 총 23문항에 걸쳐 10대 부터 80대까지 910명(복수 응답 포함, 실 참가자 수=남 501, 여 386)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의식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27%가 되면 좋지만 꼭 돼야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통일 형태를 묻는 질문에선 ‘남북한 평등 선거에 의한 민주적 통일’이 33%, ‘남이 북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이 30%, ‘남북 현 체제 유지하며 연방제 통일’ 30%를 차지해 응답자의 의견에 다양성 나타냈다.

남북 교류에 대해서는 ‘절대로 필요하다’가 44%, ‘가능한 한 추진해야’가 34%, ‘신중히 추진해야’가 19%,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3%를 차지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8%에 지나지 않은 반면 ‘대북 송금 등으로 유용되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27%, 그리고 ‘모르겠다’ 라는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가 34%를 차지해 이 질문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통일 후 문제에 대해서는 47%의 응답자가 경제적 비용, 정치적 혼란, 사회적 갈등을 느끼게 될 것 이라고 답했다.

여론 조사를 진행한 일리노이 스테이트대 경영대학원장 장석정 위원은 27일 아리랑가든에서 열린 여론조사결과 발표회에서 과거와 달리 지금은 통일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공감을 하지만 통일을 왜, 어떻게 해야하고, 이루고 난 후의 차후 대처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의 다양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통일정책 자문기관으로서의 평통의 기능 수행도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차제에 평통의 존치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듯 하다며 만일 존속 시킨다면 그 기능을 자문 보다는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교육, 홍보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웅진 기자

사진: 장석정 교수가 통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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