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여름 휴가 국내가 좋다” 51%

2007-06-28 (목)
크게 작게

▶ 백 야드 가장 선호…휴가비도 줄어

▶ 외국 여행지 1위 미국, 2위 유럽

여름철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내국인(캐너디언) 절반이상이 휴가 장소를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머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코샤은행이 내국인의 여름 여행 목적지를 조사해 발표한 연례 3차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의 절반이상이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머물 계획임을 밝혔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루니의 매력이 국경의 안전문제와 높은 개스 가격으로 빛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드리엔느 워렌 스코샤은행 상임 경제학자는 내국인들이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여행과 관광업계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렌 경제학자는 30년 만에 최고 치에 이른 캐나다-미국 환율 증가는 내국인의 올 여름 휴가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샤은행이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의 51%는 국내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행 갈 곳으로 퀘백, 온타리오, BC 주, 알버타 지역을 손꼽고 있다.
또한 내국인은 최고의 여행장소로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 백 야드를 선호했으며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에서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내국인중에는 퀘백인 여행객 38%가 퀘백주에서 지내고 싶다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BC 주민은 29%로 BC와 알버타 두 지역에서 여행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온타리오 주민의 21%는 온타리오에서 여행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이 외국으로 여행지를 응답한 경우, 미국이 16%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그 다음은 유럽 7%로 나타났다.
워렌 경제학자는 내국인들이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머물 계획을 갖게된 데는 높은 개스 값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미국 국경에서 입국 시 요구하는 새로운 서류들이 내국인들의 남쪽 방향으로 여행을 줄이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내국인들의 여행경비 지출계획도 대략 2600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경비지출이 감소는 관광부분에서 131 달러∼425 달러, 숙박부분에서 129 달러∼706 달러, 식사부분에서 91 달러∼401 달러를 나타냈다.
스코샤은행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7일 사이에 3061명의 영어,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