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한銀 이어 우리銀도?

2007-06-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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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경제 ‘동향파악’ 위해 27일 실협 방문

▶ 한국 최대은행...加시장 진출모색 주목

<토론토지사> 한국 은행권에서 자산규모 1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행장 박해춘)의 관계자들이 캐나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경제단체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를 방문키로 함에 따라 벌써부터 일각에선 “이들이 캐나다 진출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온주실협의 허종규 회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은행 측과 27일 오후 본부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은행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의 경제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토론토에 오는 것 같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우리은행의 실협 방문은 최근 신한은행의 캐나다 현지법인 설립추진 소식에 이어 3주 만에 이뤄진 것이라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전신이었던 한일은행 토론토지점에서 근무했던 유형경 전 한인신용조합 전무는 “우리은행은 수년 전에도 캐나다 진출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굵직한 은행들이 캐나다 한인시장에 진출하면 서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99년 상업과 한일이 합쳐져 한빛은행으로 출범했고 한빛은행은 2002년 우리은행으로 거듭났다. 우리은행은 한국 및 해외에 78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3,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한인사회에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외환은행이 영업중이며 교민자산으로 운영되는 곳은 토론토의 한인신용조합과 천주교신용조합, 밴쿠버한인신용조합이 있다.
신한은행은 빠르면 연내에 캐나다에 진출해 외환은행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은행마저 진출하면 한국계 은행의 고객유치 경쟁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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