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경제‘차차 흐림’

2007-06-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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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 지속하나 힘은 약해

▶ 목재업·관광업 하락세 더욱 심각

BC주의 경제가 성장의 붐을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점차 힘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며, 향후 장기적인 전망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BC주의 경제가 지난 10여 년 간 눈부신 상승세를 지속해 왔지만 주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목재 관련 산업의 (미국 주택 경기 등의 급락으로 인한) 하락세로 인해 그 상승세가 진정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BC주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의 BC주는 3.25퍼센트의 평범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얄은행의 크레이그 라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BC주의 경제는 다양한 성장 엔진으로 인해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지만 그 힘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우려되는 분야가 미국 주택 시장의 하락으로 성장 동력을 잃어 가는 목재 분야이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루니화의 강세로 인해 목재의 수출 실적이 더욱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관광객의 감소로 관광·여행업도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비 주거용 건설분야의 상승세도 이제는 지난 3년 간의 전성기를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C 비즈니스 협회의 족크 핀레이슨 회장은 건축경기가 2010년 올림픽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고서는 BC주 북동부의 천연 가스 생산량은 더욱 많아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고용 시장으로 소비가 활성화되고, 주 정부의 경제 구조가 튼튼한 것은 긍정적인 면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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