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펑크후 차량물품 절도
2007-06-21 (목) 12:00:00
글렌뷰타운서 라틴계 청년에 한인여성 운전자 피해
현금 4천달러든 가방 도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서버브인 글렌뷰 타운에서 차량 바퀴를 고의로 펑크낸 후 운전자에게 도와줄 것처럼 접근한 뒤 차량내 물품을 훔치는 절도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글렌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모씨(여)는 지난달 30일, 타운내 한인상가와 은행이 밀집해 있는 밀워키와 골프길이 만나는 지역에서 종업원들의 간식을 사러나왔다가 차안에 두었던 현금 4천달러 등이 들어있던 가방을 날치기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김씨에 따르면, 당시 샌드위치 가게에 들렀다가 나왔는데 말끔하게 차려입은 라틴계 청년이 다가와 뒷바퀴에서 소리가 난다고 말해 김씨가 차에서 내려 뒷바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차 안에 놓아뒀던 가방을 가지고 줄행랑을 쳤다는 것이다. 김씨는 “차에서 내려 보니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었고 자세히 보니 칼로 찢겨져 있었다. 이 청년이 옷을 깔끔하게 입고 있어 경계를 늦춘 것이 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허탈해 했다.
김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의 간식을 사러 나왔다가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당했다. 당시 가방에는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근처 한인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4천달러와 거래처에서 받은 개인수표 등이 있었다. 그 돈을 벌기위해 나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잠뿐만 아니라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속상해 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수사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전한 김씨는 “한동안은 너무 속상해 가족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말을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이 서버브는 범죄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서버브에 거주하는 한인들, 특히 혼자 운전하는 여성들에게 나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대상이 혼자 운전하는 한인 여성이라는 것과 범죄 발생 장소가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란 점에서 휴가철을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임명환 기자>
6/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