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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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과학고 졸업 정성문 군

2007-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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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사 졸업후 CIA 근무하고 싶어요

올해 브롱스 과학고를 졸업하는 한인 정성문(17)군이 올 가을 미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다.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수영을 배워 온 정군은 학교 수영팀에서 맹활약하며 뉴욕시 고교 수영팀 MVP에 선발되기도 했다. 뉴욕시와 뉴욕주 고교 수영대회 장거리 자유형 부분에서 2등, 3등의 화려한 성적으로 입상한 실력을 자랑하며 YMCA 전국 고교 수영대회 출전권도 매해 놓치지 않아 지난 2004년 본보 청소년 인물란이 펌프업에도 소개된 바 있다.<본보 2004년 10월8일자 C2> 학교 볼링클럽 회장까지 맡으며 수영은 물론, 농구, 축구 등 만능 스포츠맨인 정군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몸짱’으로 통하지만 바이올린, 피아노, 색서폰 연주까지 음악적 재능도 두로 갖춰 부드러움까지 겸비하고 있다.

학교 학보사 편집장, 아리스타 우등생 클럽 회원, 플러싱 YMCA 라이프가드 등으로 활동한 정군은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단체 생활을 좋아해 어릴 때부터 육사 진학의 꿈을 키워 왔다고.주위에서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정군은 오는 26일 졸업식을 앞두고 아들의 이름을 따서 이달 플러싱에 성문 세무 회계 법인을 오픈한 아버지 사무실의 일도 틈틈이 돕고 있다. 정군 부모는 훗날 큰 사람이 됐을 때 한국인의 이름을 떨치라는 뜻에서 미국 이름 없이 한국 이름을 고집했다고.


육사 졸업 후 법을 전공해 국방부나 CIA 근무를 희망한다는 정군은 정희석·정명숙씨 부부의 외동아들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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