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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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고교 나란히 1.2등 졸업 샤론 김. 이수지 양

2007-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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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김(18·사진)양과 이수지(18·사진)양 등 한인 여학생 두 명이 올해 퀸즈 베이사이드 고교에서 나란히 수석과 차석으로 졸업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고교에서 우정을 쌓아 온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둘이 함께 단상에 올라 졸업연설을 한 뒤 올 가을에는 나란히 존스 합킨스 대학에 진학해 선의의 경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수석 졸업하는 샤론 김양과 차석 졸업하는 이수지양은 둘 다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자랑하며 둘이 함께 올-시티 고교생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도 활약했고 고교 지역사회 봉사활동 클럽인 아콘(ARCHON)에서도 함께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공통분모를 많이 갖고 있다.

명문인 헌터 칼리지 부속 고교에서 7·8학년을 다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가고 싶어 로컬학교인 베이사이드 고교로 옮겼다는 김양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10년간 수련한 바이올린 이외 2년 전부터는 비올라까지 익히고 있으며 그간 헌터 칼리지 고교 현악 오케스트라, 베이사이드 시니어 오케스트라, 베이사이드 현악 4중주단 등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수석 연주자 및 악장으로도 활약했다.


장래 바이오메디컬 연구학자를 꿈꾸며 대학에서는 바이오메디컬을 전공할 예정인 김양은 관련학과로 박사학위 취득까지 계획하고 있다. 졸업식에서 수석 이외에도 사회와 라틴 과목 등 과목별 우등상을 비롯,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상까지 다수 부문에서 메달과 상장도 받는다. 공중보건과 화학공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양은 장래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보다 학보사 과학 편집장 이외에도 학교의 모델 유엔 클럽 총무로 활동하며 여러 나라 대표사절단을 맡으면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눈을 떴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와 어떻게 협상하고 대화하는지, 또한 대중연설 경험도 익힐 수 있었다고.

김양은 김성훈·김진선씨 부부의 2녀 중 장녀고, 이양은 이상철·이재숙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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