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 플리 마켓, 뉴왁 파머스 마켓서 80만 달러어치 압수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 인근 뉴캐슬 카운티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가방과 옷가게가 있는 파머스 마켓 2곳이 위조 상표의 옷과 가방, 셀 폰 등을 팔다가 수사 당국의 급습을 받아 80만 달러 이상의 물건을 압수당했다.
윌밍턴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뉴스 저널에 따르면 델 주 경찰과 연방 이민 관세 단속반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대는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윌밍턴 플리 마켓(1902 매릴랜드 에비뉴)과 뉴왁 파머스 마켓(2501 캐피털 트레일)을 덮쳐 이 곳에서 장사를 하는 가게를 수색했다.
수사대는 지난 5일 윌밍턴 플리 마켓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유스 핸드백과 영스 패션, 파키스탄 인이 운영하는 셀 폰 가게 TSAR/A&R 와이어리스, TV’s Trading Post 등 4 가게를 급습했다. 또 같은 날 뉴왁 파머스 마켓에서는 에이스 백, T & T 와이어리스 등 2 가게를 덮쳤다. 수사대는 이날 75만 달러 상당의 모조 상품을 압수하고 가게 주인들을 고발했다. 합동 수사대는 이어 3일 뒤인 8일 윌밍턴 플리 마켓을 다시 급습해 유스 핸드백 등에서 8만 달러의 모조 상품을 압수했다. 모조 상품 판매 가게를 급습하는데 연방 이민 관세 단속반이 가세한 것은 가게 주인 중 일부가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위트마쉬 델라웨어 주 경찰서장은 “이번에 압수된 모조 상품을 판매한 사람들은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케이스는 주 검찰로 이첩됐다”고 말했다. 위트마쉬 서장은 “시중에서 150-200달러에 판매되는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Izod, 로카 웨어 등의 위조 상품이 이 곳에서 20-30달러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위조 상품 판매장소 급습을 위해 은퇴한 경찰 등 사복 조를 동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릴랜드 주 경찰에서 은퇴한 뒤 사설탐정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수사에 참여한 리처드 로그 씨는 “일부 모조 상품은 중국과 인도의 어린이 착취로 만들어지며, 수익금 중 일부는 범죄 단체 조직이나 테러 단체 자금으로 사용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조 상품 판매자는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가게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밍턴 시에서 스포츠 커넥션이라는 운동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인 줄리아 한(윌밍턴 시 다운타운 비즈니스 협회 회장)씨는 “나는 나이키 운동화 딜러로서 에어 조단 신발을 100달러에 팔고 있는데 모조 에어 조단은 40달러에 팔리고 있어 가게 운영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