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공립교 PTA회장 등 선출 잇달아
2007-06-16 (토)
뉴욕 일원 공립학교 소속 전체 학부모회(PTA 또는 PA)에 임원으로 참여하는 한인들이 속속 늘고 있다.
올 가을학기를 앞두고 학부모회 임원 선출로 학교마다 한창 분주한 가운데 플러싱 JHS 189 중학교는 2006~07학년도에 공동 부회장을 역임했던 한인 정광해씨를 2007~08학년도 공동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PS 150 초등학교도 그간 한인학부모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한인 이인주씨가 2007~08학년도 전체 학부모회 부회장에, 최용옥씨는 총무로 각각 선출됐다.
PS 94 초등학교에서도 한인이 전체 PTA 부회장으로 선출된 상태다. 브롱스 과학고도 올 가을부터 3명의 한인이 전체 학부모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에 있다. 이외 PS 203 초등학교는 그간 전체 학부모회 회장을 맡아왔던 김상희 회장이 2007~08학년도에도 회장직 연임이 결정됐으며 JHS 67 중학교도 한인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조향란(미국명 제니)씨가 2006~07학년도에 전체 학부모회 회장을 수행한데 이어 2007~08학년에도 회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전체 학부모회 임원으로 참여하는 한인들 가운데에는 미국생활을 오래하지 않은 인물들도 적극적으로 등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민연수가 길지 않아 영어에 능통하지 않더라도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수행해야 할 역할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점을 학교가 인식
하면서 전체 학부모회도 갈수록 한인학부모들의 임원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JHS 189 중학교는 이민 온지 불과 1년 된 한인 송상민씨가 전체 PTA 회장에 당당히 선출되기도 했었다.특히 뉴욕시에서는 수년 전 새로 도입된 교육위원 선출방식의 변화에 따라 각 학교 학부모회 임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인 임원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한인 교육위원 배출을 늘리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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