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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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도 일종의 증독”

2007-06-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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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문요한 저

자신이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게으름을 고치려는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아마 게으름이 눈에 보이지 않고 또 특별한 퇴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굿바이, 게으름’은 바로 만성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처방전을 알려준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자기 계발과 심리학, 그리고 정신 의학을 접목하여 게으름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게으름의 실체 파악에서 시작하여, 게으름의 성격, 게으름의 진행 과정,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 게으름을 탈출할 수 있는 마인드와 기본 자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저자는 다양한 정보와 생생한 체험을 근거로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가지 실천 열쇠를 보여준다. 자기 합리화에 빠져 변화의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들, 거창한 목표만 세우고 실패를 거듭하는 이들, 지난 일에 매달려 후회로 현재를 낭비하는 이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굿바이, 게으름’은 기존의 시간 관리서나 자기 계발서들과는 다르다. 스스로 ‘게으름병 환자’였다는 젊은 의사가 정신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게으름도 일종의 중독임을 깨닫고, 의사 입장에서 풀어쓴 책이다. 게을러서 바쁘고, 바빠서 더 게을러지는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1부에서 저자는 게으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게으름의 역사, 정의, 양상, 원인들을 분석하여 게으름의 숨겨진 본색을 조목조목 밝혀낸다. 2부는 실천편으로,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열쇠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형열 / 알라딘 USA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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