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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에 이어 중학교 수석졸업 IS125 정하균 군

2007-06-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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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하균(14)군이 퀸즈 IS 125 중학교를 올해 수석으로 졸업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최우수 성적 졸업생 자격으로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연사를 맡게 된 정군은 4년 전 같은 학교를 수석 졸업한 누나 하영(18)양의 뒤를 이어 남매가 나란히 수석 졸업의 기록을 남긴 학교의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

스타이브센트 고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칼리지 영문학과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는 누나의 발자취를 따라 정군도 올 가을 스타이브센트 고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하루 1,000여 쪽 분량의 책을 읽을 정도로 평소 독서를 즐기는 정군은 덕분에 자타가 공인하는
글쓰기 실력을 갖췄고 철자법 맞추기 대회 학교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태권도 유단자이기도 한 정군은 수준급 바이올린 실력으로 학교 오케스트라에서도 활약해왔다.

생후 6개월의 나이에 미국에 이민 왔지만 평소 하루 한 장씩 한국어와 영어로 성경을 노트에 적어오게 한 부모의 교육 덕분에 한국어도 유창하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졸업 때까지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정군은 장래 발명가의 꿈을 안고 오늘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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