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살기 좋고 사업 잘되고

2007-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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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인 도시로 이미지 변신

▶ 의료복지·인프라·교통 시설에 좋은 평가

밴쿠버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비가 많이 와 축축하고 도시임에도 한가한 외곽 내지는 주변 도시 이미지의 밴쿠버가 살기 좋고 사업도 잘되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밴쿠버는 마스터카드가 올해 최초로 실시한 세계 주요 도시의 순위 경쟁에서 캐나다 서부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마스터카드사는 밴쿠버 선정의 이유로 “확고한 국가적인 의료 복지 제도, 최고의 인프라, 낮은 교통 체증, 공공 교통 시설의 발달”을 지목했다. 밴쿠버는 각각 12위와 27위를 차지한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이어 28위로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이 낮은 교통 체증이라는 이유에 어이없어 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국제적인 시각에서 보면 그리 무리한 이유가 아닌 것이다.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 (UBC: University of B.C,) 비즈니스 스쿨의 모리스 레비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의 도시들은 아직 10위권에 들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런던은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 최강의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 최고의 무역, 관광, 컨벤션 등의 이유로 1위로 선정되었다.
한편 이러한 이미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밴쿠버 지역의 향후 고용 시장 전망은 쾌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지역 회사들의 37퍼센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추가로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인력을 줄일 계획을 갖고 있는 회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밝은 고용 시장 전망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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