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에 ‘학교 놀이터’ 개방
2007-06-12 (화)
뉴욕시가 시내 공립학교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을 2030년까지 점차적으로 일반에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뉴욕시 녹지정책을 포함한 ‘2030 플랜’을 추진 중인 뉴욕시는 우선 수 주 내로 시내 각 보로별로 총 69개의 학교 놀이터를 1차로 일반에 오픈할 예정이다. 애드리안 베네프 뉴욕시 공원국장은 최근 뉴욕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뉴요커들이 거주지에서 1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뉴욕시의 녹지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내 공립학교 놀이터와 운동장의 81%는 방과 후에는 문이 닫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일부 일반에 개방되는 공간도 하루 2-3시간 정도로 이용 가능시간이 짧다.
시 공원국은 시교육청과 파트너십을 통해 궁극적으로 약 290개의 학교 놀이터와 운동장을 일반 주민들을 위해 개방할 예정이다.
이중 160여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태여서 비영리 지역사회 기관과 손잡고 보수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보수공사에 필요한 총 예산은 1억1,450달러로 전망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2030 플랜’에는 이외에도 시내 36개 운동장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보로별로 버려진 공원을 최소 1개 이상씩 새로운 녹지단지로 조성하고, 시내 전역에 100만 그루의 나무심기 운동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정은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