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교사회(KTA·회장 이원숙) 차기 회장에 퀸즈 PS 150 초등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하는 김은주(미국명 제니퍼) 교사가 새로 선출됐다.
KTA는 지난 1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은주 교사를 차기 신임회장에, IS 125에 근무하는 정정숙 교사를 차기 신임 부회장에 각각 선출했다. 신임 회장단은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임기를 시작,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10세 때 미국에 이민 온 1.5세 출신의 김 교사는 빙햄튼 뉴욕주립대학(SUNY)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헌터칼리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교육행정학 과정까지 이수해 교장·교감이 될 수 있는 자격증도 갖고 있다.
1992년부터 PS 150에서 15년째 장기근속하고 있는 김 교사는 “그간 1세 한인교사들이 교사회 기반을 잘 다져놓았다”며 감사를 표한 뒤 “학부모 연수회 등 그간 교사회가 펼쳐온 기존 사업을 물론, 한인 교사들을 위한 내부적인 교사 웍샵을 비롯, 1세에서 2세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는 교사회에 1.5세 출신 회장으로 두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편과의 사이에 6살 쌍둥이 두 딸을 두고 있는 김 교사는 동화작가로 최근 한국아동문학학회가 선정한 방정환 문학상을 받은 최효섭 원로목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